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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탑재 예정 삼성 '엑시노스' , AP시장서 존재감 살아날까 [유미의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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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CEO, '엑시노스 2400' 탑재 사실상 공식화…전작 실패 딛고 점유율 확대할지 관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에서 제외돼 굴욕을 맛봤던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가 내년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엑시노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는 '갤럭시A' 시리즈에 탑재된 덕분에 보급형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기는 하다. 전작 실패를 딛고 최근 공개한 '엑시노스 2400'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P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 3곳은 미디어텍(30%), 퀄컴(29%), 애플(19%)이다. 5위에 자리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 수준. 4위인 중국 유니SOC(15%)와 비교해도 크게 뒤진다.

2019년 점유율과 비교하면 더욱 아쉽다. 삼성전자는 당시 점유율이 애플을 앞선 15%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반토막 난 상태다. 특히 2021년 4분기에는 4%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점유율 순위 역시 이 때 3위에서 5위로 하락한 후 현재까지도 제자리 걸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정비하면서 '엑시노스' 점유율이 5위로 하락했다"며 "그 결과 퀄컴과 미디어텍이 중가 4G, 5G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삼성전자 점유율을 흡수하면서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엑시노스 2200'서 발목 잡힌 삼성…'갤럭시S24'서 부활할까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사 AP '엑시노스' 뿐만 아니라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 등으로부터 AP를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출시된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된 '갤럭시S22'에서 성능및 발열 문제가 발생하며 프리미엄 AP 시장에서 외면 당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3'에 미국 퀄컴의 AP를 전량 사용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 탓에 '엑시노스'의 가격 경쟁력과 AP 시장 내 지배력을 모두 잃은 삼성전자는 전작을 건너 뛰고 지난달 공개한 '엑시노스 2400'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4'에 '엑시노스 2400'의 공급을 재개할 예정인 만큼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달 24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달 24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엑시노스 2400'의 '갤럭시S24' 시리즈 탑재설은 경쟁사인 퀄컴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최고경영자)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아몬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2023 회계연도 4분기(2023년 7~9월)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S24'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며 "퀄컴은 (탑재량 측면에서) 대다수 점유율(majority share)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갤럭시S22'에 퀄컴의 AP 적용 비율이 75%였으나, '갤럭시S23'에서는 '글로벌 쉐어(global share)'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100%라고 콕 집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글로벌 전체 출하물량으로 해석됐고, 실제로도 '갤럭시S23' 시리즈에 모든 물량을 공급한 바 있다.

◇재기 노리는 '엑시노스'…시장내 신뢰 회복 급선무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400'을 다시 채택한 것은 원가 절감 효과를 노린 영향도 크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원가에서 AP 비중은 12~14% 정도다. 올해 2분기 모바일 AP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중은 더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구매 비용은 5조7457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처럼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을 내년 1월에 공개될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엑시노스 2200'으로 무너져 내린 시장내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일부 소비자들은 "엑시노스 이제 누가 믿냐"며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되면 제대로 검증되기 전까지 '갤럭시S24'를 거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3'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후 "'엑시노스 2400'이 경쟁사보다 뛰어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가졌기에 잘 되리라 생각한다"며 "'갤럭시S24' 시리즈도, '엑시노스'도 다 잘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조은수 기자]
[그래픽=조은수 기자]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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