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강정규 대전동구의회 의원은 동구 인쇄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소공인들을 위한 지원이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동구 인쇄특화거리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제77차 동구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2년~2026년 인쇄문화산업 진흥계획’의 주요 골자는 인쇄산업 기반 강화,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인쇄 기술 개발 등인데 이런 것들이 동구의 소공인들에게는 당장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양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양 인쇄문화 소공인 협의체를 예로 들며 동구에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쇄산업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어 “고양시의 경우 경기도와 협력해 인쇄문화 소공인 협의체에 마케팅과 세무, 회계 등을 지원해 줬다. 지금은 고양시 인쇄문화단지가 활성화돼 홍콩, 중국 등지에 수출도 하고 있다”며 “동구도 이 같은 방법을 취해 소공인들로 구성된 인쇄산업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동구 삼성동 재개발 구역의 경우 인쇄업자들의 반대로 재개발·재건축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재개발 구역 중 가장 열악한 곳을 인쇄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동구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이전해 인쇄지구를 형성한다면 인쇄 물량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동구 인쇄특별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인쇄특별거리의 명칭인 ‘대전로’를 ‘인쇄로’로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의회 차원에서도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동구포럼은 민·관·학 협력을 통해 대전 동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이날 제77차 포럼에는 공무원, 지역주민,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인쇄특화거리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