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14)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흥국생명에 덜미가 잡히며 개막 3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제물로 한 경기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승점 11(4승 1패)을 확보해 현대건설(승점 10·3승 3패)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역시 해결사는 실바였다. 실바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기록,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 성공률도 51%로 높았다.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는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 시즌 동안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현대건설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12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의 기둥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7점, 공격 성공률 27.8%로 부진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거듭된 연속 득점으로 조금씩 격차를 벌리던 GS칼텍스는 13-11에서 최은지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단숨에 17-12로 달아났다.
23-16까지 앞선 상황에서는 강소휘가 오픈 공격으로 팀을 세트 포인트로 이끌었고, 김지원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세트를 선취했다.
1세트에 9점을 기록한 실바는 2세트에도 8점을 책임지며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는 데 기여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초반에 10-4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을 11점에 묶어두고 20점 고지를 넘은 GS칼텍스는 양효진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실바가 오픈 공격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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