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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굿즈 있는 빼빼로"…막 오른 편의점 '빼빼로데이'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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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매출 폭증하는 시기…연간 빼빼로 판매량 절반이 11월에 몰려
편의점4사,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빼빼로 출시…MZ세대 공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오는 11일 일명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마케팅 대전의 막이 올랐다. 편의점 업계는 매출 대목인 빼빼로데이를 맞아 저마다 점포 내외부에 빼빼로데이 장식을 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해 굿즈를 내놓는 등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직원이 빼빼로데이 관련 행사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직원이 빼빼로데이 관련 행사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3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과 함께 편의점 매출이 폭등하는 시기로 꼽힌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빼빼로데이가 있는 달인 지난해 11월 한 달간 연간 빼빼로 판매량의 47%가 판매됐다.

그렇기에 편의점 업계에서는 경쟁사보다 돋보이는 상품 출시를 위한 경쟁이 뜨겁다. 최근 편의점의 빼빼로데이 마케팅 트렌드는 캐릭터와의 협업이다. 편의점의 주고객인 MZ세대가 귀여운 캐릭터 상품에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빼빼로 제품만 판매할 때보다 굿즈가 포함된 빼빼로를 판매했을 때의 매출신장률도 더 높다. CU에 따르면 굿즈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일반 상품에 비해 10.5% 포인트 더 높았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굿즈 상품의 2021년 대비 지난해 매출신장률은 36.3%인 반면, 일반 상품의 동기간 매출신장률은 25.8%였다.

GS25의 경우 11월 전체 낱개 빼빼로 상품 매출 중 캐릭터 컬래버 낱개 빼빼로 상품 매출 구성비가 △2020년 17.2% △2021년 30.5% △2022년 41.4%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편의점 4사는 일제히 캐릭터와 협업한 빼빼로를 전면에 내세웠다.

CU가 선보인 우주먼지 캐릭터 에코백과 미니니 키링, 버터패밀리 키링. [사진=CU]
CU가 선보인 우주먼지 캐릭터 에코백과 미니니 키링, 버터패밀리 키링. [사진=CU]

CU는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를 결합한 브랜드 6종과 함께 차별화 상품 총 40여 종을 선보인다. 올해 대표 상품은 라인프렌즈 미니니와 협업한 기획 상품 10종으로,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미니니 캐릭터가 그려진 특별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굿즈는 접시, 스티커, 다이어리, 수세미, 도시락 통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혀땳은앙꼬', 인스타그램 팔로워 15.3만의 '우주먼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의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 '서울앵무새'와 협업한 상품도 출시한다. 빼빼로와 함께 키링, 에코백, 동전지갑, 접이식 매트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Y2K 감성을 겨냥해 와와109 캐릭터와 컬래버한 상품 5종도 선보인다. 또한 CU는 임직원의 반려동물 사진을 패키지에 디자인하고 관련 굿즈로 만든 차별화 상품도 출시한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유기 동물 관련 기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GS25에서 모델들이 파워퍼프걸 굿즈를 착용하고 빼빼로 매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GS25에서 모델들이 파워퍼프걸 굿즈를 착용하고 빼빼로 매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세트상품 35종과 빼빼로 상품 2종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파워퍼프걸은 각각 개성 강한 3명의 캐릭터들이 사회의 고정 관념과 부조리 등을 타파해 가며 상호 간 연대를 구축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스토리를 가진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GS25는 2020년 텔레토비를 시작으로 2021년 춘식이, 2022년 짱구 등 3년 연속으로 캐릭터 컬래버 상품을 판매해 왔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캐릭터를 입힌 빼빼로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캐릭터를 입힌 빼빼로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1020세대에서 특히 인기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110종을 공개했다. 굿즈는 스티커세트와 바구니, 디저트접시세트, 코스터, 미니쟁반 등으로 다양하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데이 시즌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매출이 지난해 빼빼로데이 대비 각각 350%, 150%까지 신장된 만큼 이번 빼빼로데이에도 빼빼로 외에 문구, 리빙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캐릭터 굿즈 상품을 확장해 함께 준비했다.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춘식이 캐릭터 협업 빼빼로 상품.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춘식이 캐릭터 협업 빼빼로 상품.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 캐릭터와 빼빼로를 결합했다. 키링부터 무릎담요, 타포린백, 미니캐리어 등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패키지 전면에 등장한 빼빼로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에서 캐릭터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들이 매진되고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인기가 높게 나타나자 편의점 업계에선 타사와의 차별점을 갖기 위해서 더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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