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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쓰론앤리버티' 12월 7일 출시…확률 없는 확정형 BM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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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서 선보이는 'TL' 게임성…안종옥 PD "박진감 느낄 것"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쓰론앤리버티'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확률에 의존하지 않는 확정형 상품과 모바일 요소는 전면 배제한 게임성으로 국내외 MMORPG 시장을 정조준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PC-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이하 TL)'를 오는 12월 7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전예약도 2일부터 시작한다.

TL은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다섯 번째 플래그십 MMORPG다. 고품질 그래픽과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변주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쇼케이스를 진행한 안종옥 PD는 TL의 주요 게임성과 콘텐츠, 수익모델(BM), 업데이트 계획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리버티'가 12월 7일 국내 출시된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리버티'가 12월 7일 국내 출시된다. [사진=엔씨소프트]

TL은 기후와 날씨가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친다. 가령 바람이 세게 불면 비행거리가 증가해 적의 배후를 노릴 수 있고 일식이 일어나면 몸을 숨겨 적진 한가운데에 잠입도 가능하다. 직접 이러한 날씨 환경을 조종해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수도 있다. 또한 TL의 하루는 2시간30분의 낮과 30분의 밤으로 구성되는 만큼 같은 시간대에 접속해도 매번 다른 게임 환경과 마주치게 된다.

장검과 양손검 등 7종류의 무기 중 2종을 동시 장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도 TL의 차별화 요소다. 이론상 21개의 독자적인 클래스를 만들 수 있으며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펼칠 수 있다. 장궁을 써서 도망가는 상대의 발을 묶고 양손검으로 마무리를 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씨는 무기 조합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능력치가 동일하게 무기 공격력을 상승시키도록 개선했다.

안전 강화 시스템도 접목했다. TL의 강화는 '실패' 개념이 없으며 아이템이 파손되는 경우도 없다. 높인 강화 수치를 타 아이템으로 옮기는 전승 시스템도 구현했다. 안종옥 PD는 "TL의 무기 조합은 파티 전투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며 "누구나 탱커에서 힐러, 또는 딜러로 변신이 가능해 더욱 전략적인 포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TL의 던전은 별도 로딩없이 오픈필드와 연결되는 심리스 던전과 인스턴스 던전 2종으로 나뉜다. 모든 던전은 혼자서는 클리어가 불가하며 동료의 서포트가 필요하게 디자인됐다. 또한 심리스 던전의 경우 날씨 변화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

길드는 TL의 핵심적인 요소로 구현됐다. 이용자의 모든 플레이는 소속된 길드 베네핏으로 치환되며 이를 통해 개인 성장을 촉진하는 콘텐츠가 개방되는 방식이다. 특히 독립된 공간에서 길드원끼리 도전할 수 있는 길드 보스 레이드도 참여할 수 있다.

공성전은 개발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콘텐츠다. 최대 1000명이 넘게 접속해도 끊김없는 환경과 이용자가 직접 거대 생명체인 '골렘'으로 변신해 공성을 시도할 수 있다. 안종옥 PD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성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골렘과 다양한 진입로, 환경 변화는 단순한 백병전이 아닌, 역동적인 전략 싸움의 형태를 띈다"고 강조했다.

공성전과 연계한 세금 수송 콘텐츠도 공개됐다. 공성에 승리한 길드는 각 마을에 모인 세금을 옮겨야 하는데, 이때 대항 길드가 세금을 탈취할 수 있어 필드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

TL의 레이드는 오직 보스 공략에만 집중할 수 있는 PvE 레이드와 상대 길드의 견제를 받는 PvEvP 형태 두 가지가 존재한다. 특히 PvEvP 레이드의 핵심이자 전 서버 내 길드가 연합이 요구되는 '아크보스'의 경우 막판 보상을 독식하기 위해 상대 길드의 배신이 벌어질수도 있어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설계됐다.

엔씨소프트는 TL 출시 시점에 2개 지역과 19개 사냥터, 8개 도시, 6개 던전, 2종 아크보스, 18종 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 연 3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고저차를 활용할 수 있는 산악지대인 '톨바드'와 길드 연합체간 경쟁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드라코' 지역 등 향후 선보일 2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7종의 무기를 조합하는 TL만의 시스템. [사진=엔씨소프트]
7종의 무기를 조합하는 TL만의 시스템. [사진=엔씨소프트]

확정형으로 판매되는 상품들. [사진=엔씨소프트]
확정형으로 판매되는 상품들. [사진=엔씨소프트]

◇확정형으로 판매하는 과금 상품

이날 쇼케이스 말미에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BM도 베일을 벗었다. TL의 BM은 △패스형 상품 △외형 스킨 상품 △거래소 △아미토이·야성변신 등 4종류다.

패스형 상품은 성장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성장 패스와 4주 단위로 미션을 클리어하는 배틀패스로 나뉜다. 패스 보상은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코스튬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재료로 이뤄진다. 단 성장 재료는 결핍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 극복이 불가할 정도의 격차를 발생하진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형 스킨 상품은 착용 가능한 의류 등이며 능력치 증가는 없다. 특히 각 외형 스킨은 컬러와 질감을 변경하고 무늬를 삽입하거나 부위별로 세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거래소는 유료 화폐인 '루센트'로 매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핵심인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각각 펫과 캐릭터 변신에 관여하는 상품이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한 '리니지M' 등에서는 확률형 상품으로 판매했으나 TL은 확정형 상품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아미토이는 체력회복과 아이템 루팅만 돕는 구조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 모두 비판매용과 판매용의 성능 차이는 없으며 수집 개체가 늘수록 여러 혜택이 늘어난다.

TL이 모바일을 전면 배제하기로 결정한 점도 눈에 띈다. 이 게임은 당초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염두에 뒀으나 자동 사냥 기능을 삭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연스레 모바일 편의 기능도 없애기로 했다. 안종옥 PD는 "'모바일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건 전부 제거 중이다. 전반적인 게임성뿐만 아니라 UI도 PC-콘솔 게임답게 바꾸고 있다"며 "편의적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할 계획이 있었으나 베타 이후 모두 폐지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에 진출하기 위해 게임성을 개선한 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TL은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내년 북미와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안 PD는 "TL의 게임성이 바뀐 건 테스터들의 의견 때문이었다. 우리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의 의견에 울림이 있었고 지금의 결정에 이르게 됐다"며 "북미 역시 우리 게임을 기대하시는 현지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한다. 하지만 북미 진출만을 위해 자동 사냥 등을 제거한 건 확실히 아니다. 한국서 먼저 자동 사냥을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북미에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 'TL 존'을 마련한다. 11월 18일 오후 1시 진행하는 무대 행사에서 개발진이 TL 최신 버전을 시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안종옥 PD는 "지스타에서 주요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의 완성도와 박진감을 느끼게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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