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검찰이 '전당대회 금품살포·수수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2일 두 의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증거물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의원 등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지지 부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재판장 김정곤) 심리로 열린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두 사람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윤관석(구속기소)의원과 이 전 사무부총장과 2021년 4월28일 나눈 대화 녹음파일을 제시했다. 검찰은 "(녹음파일에서)인천 둘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세개를 빼앗겼어"라는 부분을 지목해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물었고 이 전 부총장은 이를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을 지난 8월 구속기소했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국회의원들에게 건넬 자금 6000만원을 두차례에 걸쳐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돈이 300만원씩 봉투 20개에 담겨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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