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관계 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은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등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아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날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긴축 기조 유지 필요성을 일관되게 피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융 여건이 충분히 제약적인지 확신할 수 없으며,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준의 1회 추가 인상 시나리오'를 담은 지난 9월 점도표의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분명해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치솟고 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금융 시장이 긴축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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