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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 순항' 삼성화재, KB손보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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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32점 맹활약…박성진도 12점으로 힘 보태
KB손보, 비예나 11점에 그치며 4연패 수렁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명가 재건을 위해 순항했다.

삼성화재는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이겼다.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득점 이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지난달 15일 우리카드에 덜미가 잡히며 패배로 올 시즌을 시작했던 삼성화재는 이후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을 연파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승점 11)는 이날 KB손해보험까지 제압하며 4연승에 성공, 리그 유일한 전승 팀인 단독 선두 우리카드(승점 14)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박성진의 화력이 돋보였다. 요스바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성진도 12점, 공격 성공률 70.5%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홍상혁(이상 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1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늪에 빠졌다. 5위(승점 4)를 유지했지만 6위 한국전력(승점 3), 7위 현대캐피탈(승점 2)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현재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만 13점을 퍼붓는 괴력을 선보인 요스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를 선취했다.

삼성화재 세터 노재욱이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요스바니는 14-13 상황에서 3연속 백어택을 성공시켜 팀에 확실한 리드를 안겼다.

22-21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박성진과 김정호, 김준우가 득점을 나눠 기록하며 세트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 16-16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의 서브 범실 이후 박성진, 김정호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21-19에서는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 이후 비예나의 공격을 차단해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경기를 3세트에 끝냈다. 15-19로 끌려가던 위기가 있었지만 KB손해보험이 범실로 흔들리던 틈을 노려 23-21로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요스바니는 24-23에서 강한 공격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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