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화솔루션이 3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 판매 가격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4분기에는 이러한 현상이 완화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신재생에너지 제품의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0% 내외로 감소했고, 판매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며 "최근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걸쳐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원가 하락 폭 대비 판가 하락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
이어 "이는 고가의 원재료 투입이 판가에 반영되는 기간에 따른 것으로, 4분기에는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가 3분기와는 반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판매량도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2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올해 신재생에너지 판매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8기와트(GW)가 초중반에서 8GW 초반으로 정정했다.
3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성장세는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설치 수요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 신규 수요는 220GW였지만, 올해는 300~400GW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양호하지만 전 밸류체인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과거 각 밸류체인 제품별로 공급과 수요의 역동성으로 가격 강세를 보였던 부분이 같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관세 등의 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낮은 가격이 형성돼 있는 편"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평균판매가격(ASP)가 상당히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상황으로, 최근 가격하락세에도 가격 방어가 일어나는 부분이 체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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