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개막 후 연승을 5경기째로 늘렸다.
우리카드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5연승으로 내달렸고 승점14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리카드는 팀 전신 우리캐피탈 시절을 포함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5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를 끊고 시즌 첫승을 올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승 3패(승점3)가 되면서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공격 삼각편대가 이날 제 몫을 했다. 마테이(슬로베니아)가 팀내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고 김지한과 한성정도 각각 11점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미들블로커 박진우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AQ) 선발 선수인 잇세이(일본)도 두 차례 가로막기를 포함해 6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네덜란드)가 12점 공격성공률 36.3%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임성진과 서재덕도 각각 6, 4점에 그쳤다.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출발이 좋았다.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한국전력을 앞서며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2, 3세트는 달랐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상대 추격을 잘 뿌리쳤다.
우리카드는 2세트 18-18 상황에서 한성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했고 다음 랠리에서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와 20-18로 치고 나가며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밀렸다. 한국전력은 21-22 상황에서 타이스가 시도한 서브가 범실이 됐고 다음 랠리에서 임성진이 때린 스파이크가 아웃되면서 추격 동력을 잃았다.
24-21을 만든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퀵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9-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송명근이 연달아 서브 에이스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두 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2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세트 후반 우리카드쪽으로 승부 무게 추가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22-22 상황에서 마테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우리카드가 이후 낸 3점을 모두 책임졌다. 한국전력도 해당 세트에 선발 출전해 아포짓으로 뛴 베테랑 박철우가 후위 공격에 성공, 23-24를 만들며 듀스를 노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 오픈 공격을 다시 한 번 성공했다. 박철우는 해당 세트에서만 6점을 냈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월 3일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이날 승리할 경우 1라운드를 전승(6승)으로 마치게 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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