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추도 예배…"더 나은 미래 만들 책임있어"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불의의 사고로 떠난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소재 영암교회를 찾아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이어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이라며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지난 한 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추도사 전문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사랑했던 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입니다.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