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27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3660억원, 영업이익은 29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잡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2.6%였다.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5% 감소로 전년 수준을 달성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6%,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p) 줄었다.
다만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 4433억 원, 영업이익은 1조13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 38%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었던 1조716억원을 3분기만에 돌파하면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순차입금을 상반기 말 6700만 달러에서 이번 분기 마이너스(-) 9600만 달러로 줄이면서 처음으로 순현금 전환에 성공했다.
제품 별로는(이하 달러 매출 기준) 건설 및 농업·조경용 소형장비(Compact Equipment)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에도 매출액 1% 감소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요가 늘어난 포터블파워 제품군은 16% 성장, 산업차량 제품군은 북미 전역에 영업망을 둔 고객(National account) 수요가 지속되며 5%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중동 시장의 로더 수요 증가 등으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액이 13% 성장했다. 북미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9% 감소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최근 5개년 간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도 유기적 성장과 기업 인수 등을 통해 2019년 대비 외형이 2배로 성장했다"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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