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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희생·다양성" 인요한 혁신위…여성·청년 중심 인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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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김경진·오신환 등 '수도권 위기론' 타개 인사 등용
정선화·정해용·이소희 등 전북·세종 안배
인요한 "여성·청년·외부 인사 배려"
'국민과 함께 혁신위', 27일 첫 회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혁신위원 인선 배경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당 쇄신을 주도할 12명의 혁신위원을 발표했다. 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선언한 만큼, 여성과 청년 중심의 외부 전문가를 대거 등용해 쇄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완전히 전권을 받고 위원회에 대해 제가 원하는 대로 지난 3일 동안 잠을 설쳐가면서 몹시 어렵게 (구성했다)"며 12명의 혁신위원을 발표했다.

우선 혁신위에는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구을), 호남 출신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등이 합류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위기로 평가되는 수도권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내기 위해 포함됐다.

이어 정선화 전주시병 당협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 인사들이 당의 열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전라북도와 세종특별차지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임명됐다. 이외에도 의료계·학계·문화계·스타트업 등 외부 분야 전문가인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대 소아치과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박우진 경북대 재학생 등이 참여한다.

인 위원장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여성·청년·당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를 많이 배려했고 한마디로 브레인들"이라며 "향후 혁신위는 60일 동안 일하게 될 텐데, 긴 시간이 아니고 이것으로 막을 내리기 위해선 튼튼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인선이 본인 주도로 결정한 위원들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원래 남 얘길 잘 안 듣고, 성격이 그렇다. 걱정할 것 없이 소신껏 살아왔다"고 했다.

그동안 가칭이었던 혁신위는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라는 공식 명패를 달고 향후 60일간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의 키워드로 통합·희생·다양성을 꼽으며 오는 2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당에 대한 본격적인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대표와 면담을 나누기 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낼 수 있는 비윤(비윤석열)계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들이 해외 유학 경험이나 주요 요직을 맡았던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인 위원장은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김경진·오신환 당협위원장 등이 내년 총선 출마자인 만큼, 영입 당시 불출마 선언을 했는지에 대해 "약속받은 것도 만나보지도 않았다"며 "너무 앞서나는데, 그런 것은 논의할 때도 아니고 다음 두 달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이란 건 지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며 "도덕적 기초, 원칙, 정치가 대한민국 수준을 못 따라갔고 언론도 그렇기에 개혁해야 하는 만큼, 제 책임은 당이 바른 기초를 다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천 규정은 제가 거기까지 앞서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혁신위원 대부분이 유학 생활을 하거나 주요 요직을 맡았는데, 국민 눈높이를 생각한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일단 맡겨봐라"면서 "난 전라도 온돌방 아래서 자란 촌놈이고 낮은 곳에서 시작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인사가) 부족했다"며 "(추천한 인사들이) 본인 조직이나 회사에서 응할 수 없다고 해서 아쉽지만 못 들어온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비윤계 인사가 부재하다는 것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제가 쓴소리를 많이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혁신위 회의를 통해 방향을 잡아나가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나, 언제·어떻게 이뤄질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인선과 관련한 지적이 잇따르자 본인이 직접 결정한 인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 상의는 했지만 결정은 대단히 독선적 같지만, 제가 하나하나 했다"며 "김기현 대표도 제게 '소신껏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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