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룡의 기세가 무섭다.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이하 PO, 5전 3승제)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NC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준PO 승자가 됐다.
NC는 1회말 기선제압했다.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타자 서호철이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SSG는 2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NC 선발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최정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만루 홈런을 쳐 5-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NC도 바로 맞불을 놨다. 2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후속타자 제이슨 마틴이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7-5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마틴의 한 방은 이날 결승타가 됐다. SSG는 4회초 한유섬이 적시2루타를 NC를 6-7로 압박했다. 그러나 SSG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NC 불펜진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김영규-류진욱-임정호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이용찬이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그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명규는 준PO 3경기 모두 등판해 3.2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마틴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NC는 PO에서 KT 위즈를 상대한다. PO 1차전은 오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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