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그동안 국민의힘 내 '레드팀'으로서 쓴소리를 이어온 신인규(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가 오는 25일 본인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힌다.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탈당 선언·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신 대표에 따르면, 그는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 신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에선 제 거취와 관련한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해 쓴소리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것은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당의 핵심 문제점에 대해 "크게 보면 기회주의와 기득권, 책임 정치의 실종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근본적인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 관련 언급이 나오는지에 대해선 "창당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고, 단지 거취 관련 입장만 표명하는 기자회견"이라면서 "구체적인 것은 향후 상황에 따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세력 부재에 따라 현실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다만 정바세가 유 전 의원 세력의 한 축을 담당해 이 약점을 보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신 대표가 주최한 서울·대구 시국강연 토론회에 연이어 참여하며 힘을 실은 바 있다. 그러나 신 대표는 "제 부탁에 흔쾌히 강연에 온 것"이라며 "우선 정바세를 기반으로 창당할 생각은 없고 조직으로 전환될 수도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가 2022년 9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에게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05f19cd6486ec9.jpg)
정바세의 전신은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로 지난해 8월 당시 이준석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책임당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변호사인 신 대표(종합법률사무소 '청직')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1500여명을 모아 서울남부지법에 당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후 양극단의 대립적인 진영정치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정바세는 현재 5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신 대표는 1986년 서울 출생으로 반포고, 한양대 법대·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본부에서 공익법무관을 전주지부에선 구조부장 직무대리를 역임했다. 또한 현재 법률사무소 청직의 대표변호사(변시4회)이며,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 2021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신임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인 '나는 국대다'를 통해 당 상근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총 12만명의 시청자가 문자투표에 참여하고, 시청률 5%를 돌파하는 등 국민적인 관심과 흥행을 입증한 ‘나는 국대다’에서 신 전 부대변인은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당의 얼굴로서 경선준비위원회 대변인, 제20대 대선관리위원회 대변인,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대변인 등을 맡으며 당내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