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세토피아가 최근 자사와 관련된 베트남 희토류 관련 기업들의 현지 공안부 조사와 기소 사건에 관한 우려를 일축했다.
세토피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진행 중인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세토피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주요 외신은 타이둥 그룹(Thai Duong Group Joint Stock Company) 회장 도안 반 후안(Doan Van Huan)과 응우옌 반 친(Nguyen Van Chinh) 부국장이 천연자원 연구, 탐사, 개발에 관한 규정과 회계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공안부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홉탄팻컴퍼니(Hop Thanh Phat Company) 대표이사 당 트란 치(Dang Tran Chi), 회계담당자 팜 티 하(Pham Thi Ha), 이사회 의장 루 안 투안(Luu Anh Tuan)이 회계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도안 반 후안 타이둥 그룹 회장은 베트남 북부 옌바이 지방에서 운영하는 광산에서 희토류 광석을 불법 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공안부는 타이둥 그룹의 희토류 광석 판매에 대한 75억동(한화 약 4억원) 규모 탈세 혐의에 루 안 투안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홉탄팻컴퍼니가 연관돼 있다는 정황으로 루 안 투안에 대한 혐의를 제기했다.
세토피아와 협력 관계인 VTRE(Vietnam Rare Earth JSC)의 루 안 투안 회장이 관련자로 기소된 것이다. 세토피아와의 희토류 사업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VTRE·세토피아 양 사 모두 사업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VTRE 관계자는 “루 안 투안 회장은 VTRE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관련 재판에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영 쇄신을 위한 인사 조직개편 및 선진국가 회계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투명 경영활동을 고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VTRE 주주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트너사인 세토피아의 서상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모든 권한을 서 대표에게 위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VTRE의 운영 권한을 부여 받게 되면서 오히려 베트남과 추진하는 희토류 사업에 대해 일원화된 빠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전화위복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는 유의미한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VTRE 대주주들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사업 본질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고 목적성과 방향성을 잘 정립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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