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금융권 A매치 데이가 다가왔다.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금융권 주요 공기업들이 21일 신입 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에 나서면서 수천명이 집결한다. 이날 필기시험을 치는 곳은 금감원·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금융결제원 등이다.
'금융권 A매치 데이'는 금융권의 공기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신입 공채 필기시험 일정을 하루에 몰아 진행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금감원은 서울 광진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종 합격자의 10배수인 약 1200명이 2차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난 1차 필기시험은 지난달 16일로 한국은행과 일정이 겹쳤다.
신용보증기금은 서류 합격자 1600여명을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추후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수는 76명으로 1차 서류 전형 응시자 2090명을 고려하면 27.5 대 1의 경쟁률이다.
기업은행은 서류 접수 인원 8000여명 중 7078명이 필기 전형 대상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필기 전형 장소는 전국에 있는 학교"라며 "응시자들이 가까운 학교로 개별 공지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이날 신입 행원 필기시험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서류 전형 과정에서 관련 업무를 맡긴 외부 업체서 불공정 행위가 발견돼 공채 일정이 미뤄졌다.
금융 공기업은 비교적 높은 연봉과 안정성으로 취업 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요즘은 순환 근무나 기관들의 지방 이전 문제로 관심이 높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순환 근무가 많아서 요즘은 (예전과 같은) 인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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