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입시 비리 혐의 첫 재판을 앞두고 혐의를 인정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입장이 변한 부분은 없다"며 왜곡보도를 삼가달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가 최근 법원에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된 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왜곡보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조민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7ce700fe242c45.jpg)
조 씨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입시비리 혐의 모두 인정' 기사를 봤다. 검찰 조사 당시 (혐의를) 일부 부인해 검찰이 기소했는데, 재판을 앞두고 양형을 고려해 태세를 바꿔 전부 인정한다는 식의 기조로 기사들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 조사 당시 경력증빙 자료 생성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진술했고, 경력증빙 자료 내용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을 인지하고도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법에 무지했기 때문에 당시 관행으로 용인되는 부분인 줄 알고 제출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반성하고 있는 것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가 최근 법원에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된 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왜곡보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조민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52db998307b818.jpg)
이어 "검찰은 후자 부분에 관해 기소했다. 저는 제가 이미 인정한 후자의 그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며 저의 입장이 변한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씨는 "저와 저의 변호인들은 오로지 법정에서 모든 공방이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어디선가 공판을 준비하는 서면의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나아가 그 내용마저 왜곡되어 보도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개 재판이므로, 재판 과정에서 모든 입장이 드러날 터이니 사전 서면 유출이나 추측 보도 모두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씨는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지난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지난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자기소개서와 인턴십 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도 있다.
조 씨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2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