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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신한은행과 영업력·수익성 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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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여신 성장률 앞질러…기업대출서 역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진하던 하나은행이 올해에도 신한은행을 앞지르고 업계 상위권을 굳힐 전망이다. 상반기까지 신한은행에 밀렸던 중소기업 대출도 3분기 들어 격차를 좁히며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말 하나은행의 원화대출은 287조3405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43%(7조13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285조7039억원으로 1.06%(3조344억원)에 그쳤다. 상반기까지 하나은행을 2조4689억원 앞섰으나 3분기 들어 밀려났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원화대출 잔액 추이. [사진=박은경 기자]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원화대출 잔액 추이. [사진=박은경 기자]

하나은행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격차를 좁혔다. 9월 말 하나은행의 기업대출은 157조495억원으로 신한은행(154조1021억원)보다 2조9424억원 많다. 3분기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폭은 6조1232억원으로 신한은행 3조8970억원(2.52%)의 약 1.6배에 이른다.

중기대출도 3분기 들어 하나은행에 추격당하고 있다. 3분기 하나은행의 중기대출 증가 폭은 5조1710억원으로 신한은행(1조7365억원)의 세배에 육박한다. 상반기까지 신한은행이 4조9621억원 앞섰으나 3분기 들어 1조5276억원으로 격차가 줄었다.

대기업대출도 하나은행이 28조8977억원으로 신한은행(24조4227억원)보다 4조4750억원 앞선다.

순익과 수익성에서 앞섰던 하나은행은 3분기 더 격차를 벌린다. 6월 말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407억원으로 신한은행(1조4617억원)을 제치고 업계 2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6월 말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98%,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6%로 신한은행의 9.94%, 0.65%를 앞섰다. 3분기에는 신한은행의 여신 성장이 주춤하며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은행은 대손충당금적립률도 6월 말 243.76%로 신한은행(206.17%)보다 높아 충당금 적립 부담도 비교적 낮다.

신한은행에서도 영업력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추석 연휴 직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영업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말부터 영업력을 크게 강화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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