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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청사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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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구축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기린대로를 도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바꾸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전북도에서 ‘기린대로 BRT의 개발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내년 9월까지 1년간 호남제일문부터 한벽교 교차로까지 기린대로 10.6㎞ 구간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바꾸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 개요도 [사진=전주시 ]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06억 원 등 총 412억 원을 투입해 1단계 노선인 기린대로에 BRT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좌회전 규제 최소화 및 정류장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한 교통소통영향 최소화 방안 △가련광장~금암광장 등 혼잡구간 교통체계 개선 및 교차로 용량 증대 방안 △중앙 버스전용 회전차로 등 노선버스 회전이 많은 교차로 처리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포장, 횡단보도, 교통안전시설 등 유사사례 검토 후 적합한 BRT 시설을 조사해 향후 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시는 1년간의 BRT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주민설명회, 경찰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말 BRT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시는 국토교통부의 ‘BRT 종합계획’에 포함된 전주지역 3개 노선 중 나머지 백제대로와 송천중앙로도 순차적으로 BRT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향후 기린대로 BRT가 구축되면 버스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돼 시내버스 20대를 증차하는 효과는 물론, 운행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 정비에 따른 도시미관 향상,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BRT 구간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국토부 ‘BRT 종합계획’에 기린대로(단기)와 백제대로(중장기), 송천중앙로~홍산로(중장기) 등 3개 노선이 포함된 이후 BRT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이후 시는 지난해 10월 기린대로 BRT 사업 추진을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 6월 9일에 전라북도에서 기린대로 개발계획을 고시함으로써 사업을 본격화했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 교통체계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의 활력을 부여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전주시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시민의버스위원회와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전주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보고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따라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BRT 추진자문단을 구성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공사 기간 단축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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