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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추격하는 LG유플러스…6G 후보 주파수 발굴도 '선제골'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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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6G 신규 후보 주파수 대역에 7㎓~24㎓…6G 신규 탐색 대역도 제시
SKT, 신규 대역에 4㎓~10㎓ 대역 검토…커버리지 구축·기지국 용량 확보 '용이'
6G 후보 주파수 대역 대외 공개 못한 KT…'6G 백서' 발간 검토 단계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와의 이동통신 가입회선 격차를 1%p 이내로 좁힌 LG유플러스가 차세대 통신인 6G(6세대 통신) 신규 후보 주파수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보다 앞서 '6G 백서'를 발간하며 6G 요구사항과 후보 대역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발간한 '6G 백서' 이미지 발췌. [사진=LGU+]
LG유플러스가 발간한 '6G 백서' 이미지 발췌. [사진=LGU+]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지난달 6G 백서 발간을 통해 7㎓(기가바이트)에서 24㎓ 사이의 신규 주파수 대역이 6G 초기 주력 후보 주파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6G를 위한 새로운 탐색 대역으로는 92㎓~300㎓를 제시했다.

6G 백서에서 LG유플러스는 "4G와 5G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 지금도 데이터 사용량, 연결된 장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존 스펙트럼 자원으로는 점차 부족해질 것"이라며 "6G에서는 현재까지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주파수 대역에서 주파수가 상당히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KT가 6G 백서 발간 계획에 대해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며 아직 대외적으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을 제시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동통신 분야 1위 기업인 SK텔레콤도 6G 백서를 통해 신규 후보 주파수를 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공개한 6G 백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6G 신규 후보 주파수로 4㎓에서 10㎓ 사이 대역을 검토하고 있다. 커버리지 구축과 기지국 용량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데다, 6G 상용화 시작 단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역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나민수 SK텔레콤 6G개발팀장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6G 비전 활동이 시작됐다"며 "국내외 표준화기구 등에서 6G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6G 핵심 요구사항을 전세계에 제시하는 등 다가올 6G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G 백서를 통해 국내 6G 기술을 글로벌 표준화단체에 제안할 방침이다. 6G에 대한 논의는 지난 6월 ITU-R 산하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에서 6G 프레임워크 권고(안)가 합의된 이후인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연구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분야에서 2위 기업인 KT와의 회선 점유율을 좁히고 있다. 이르면 연내 KT 이동통신 가입회선 점유율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8월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회선 점유율은 SK텔레콤이 39.0%, KT 21.4%, LG유플러스는 20.9%로 집계됐다.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수 점유율 차이는 0.5%p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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