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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아 EV 데이] 'EV5' 국내 첫 공개…송호성 사장 " 전기차 대중화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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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 구동 정통 SUV로 81kWh 배터리 탑재…내년 상반기 국내 판매
"2027년까지 전기차 15종 출시…2030년 글로벌 160만대 판매 목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12일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데이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12일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데이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12일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열고, 기아의 전동화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전기차(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하겠다:며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날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EV4 콘셉트, EV3 콘셉트 차량 2종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전기차 15종을 출시하고,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60만대를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 'EV5', 기아 세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전기차 대중화의 시작점"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통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으며, EV6, EV9이 후륜 기반이었던 것과 달리 첫 전륜 기반으로 개발됐다.

조상운 글로벌사업기획사업부장(상무)은 "Ev5와 EV3, EV4는 적정 비용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륜으로 개발했다"며 "E-GMP 플랫폼은 전륜이든 후륜이든 모든 전용 전기차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해서 전용 전기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V5는 EV 대중화의 시작점에 있는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이라며 "EV5는 향후 기아가 출시할 EV4 및 EV3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데이'에서 공개된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12일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데이'에서 공개된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EV5의 외장은 각진 정통 SUV 형태로 구현했고, 실내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방향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을 반영한 외장은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아울러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기하학적이고 기술적인 형상의 휠과 휠아치 등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미래 지향적 느낌을 낸다.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를 콘셉트로 디자인된 실내는 기능성을 높인 시트를 적용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V5는 운전석에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는 릴렉션 시트를 적용해 충전시 혹은 정차·주행시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2열은 앞으로 접었을 때 0도(수평)에 달하는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를 적용했다.

센터콘솔에는 뒤쪽으로 밀면 확장돼 테이블처럼 쓸 수 있는 슬라이딩 트레이를 달았다. 조수석 시트 뒷면도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기아 EV5 운전석. [사진=곽영래 기자]
기아 EV5 운전석. [사진=곽영래 기자]

아울러 기아는 EV5 중국 생산 모델에 1열 벤치시트와 접이식 콘솔 암레스트를 적용해 좌·우가 연결된 듯한 개방감과 편안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렁크에 넓은 테일게이트와 함께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구현해 물품 적재나 아웃도어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EV5 중국 생산 모델은 스탠다드 이륜구동(2WD)과 롱레인지 2WD·사륜구동(AWD) 등 3가지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88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30킬로와트(kW)의 합산 출력을 갖췄다. 중국 CLTC 기준 65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 생산할 EV5도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AWD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예정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시장에 맞게 최적화 개발 중이다.

기아 'EV5' 트렁크 공간. [사진=곽영래 기자]
기아 'EV5' 트렁크 공간. [사진=곽영래 기자]

기아는 EV5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을 지향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각각 12.3인치의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보여준다.

또 운전석, 조수석, 2열의 냉난방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3존 공조시스템과 에어컨 냄새 저감 효과가 있는 애프터 블로우를 적용해 탑승객들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등 한차원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도로 위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기아는 EV5에 기존 V2L(Vehicle to Load) 기능에 추가로 V2G(Vehicle to Grid)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전력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V2G는 배터리의 유휴 전력량을 전체 전력망에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전력망 양방향 충전 기술로 제반 환경이 구축된 국가 위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V5는 2025년 상반기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EV 라인업·충전 인프라 확대 등 EV 전환 가속을 위한 전략 공개

이날 기아는 신차 및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라인업 제공 △글로벌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 △안정적인 EV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 등 E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기아는 현재 시장에 출시한 EV6와 EV9을 포함해 3만 달러에서 8만달러까지 가격대에 대응하는 EV 풀라인업을 기획하고 있다. 향후 고객이 가장 많이 찾게 될 B, C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소개한 EV5와 EV4, EV3 등 중소형 모델은 3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의 가격대로 출시해 전기차의 대중화와 보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상대적으로 전동화 전환이 느린 신흥시장에서 초기에 EV6와 EV9을 출시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EV5·EV4·EV3 및 신흥시장 전략 EV를 추가해 상품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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