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합판 중간에 공간을 만들어 담배를 숨기는 수법으로 호주에 밀수출을 시도한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세관이 수출 검사 중 합판 속에 숨긴 밀수출 담배를 적발한 모습. [사진=부산세관]](https://image.inews24.com/v1/e62a9e8e14020a.jpg)
부산세관은 지난 11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일당 5명을 검거, 이 중 총책인 5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시가 32억원 상당의 담배 80만여 갑을 호주로 밀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총책 A씨는 3년 전인 지난 2020년 566억원 상당의 담배 1390만 갑을 밀수입한 사건으로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또다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두께 12㎜ 합판 2장을 붙여서 담배 1갑 두께로 제작하고 가운데 부분에 담배 320갑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 다음 위·아래 면에 3㎜의 얇은 합판을 덧붙여서 마치 1장의 합판(두께 3㎝ 미만)처럼 보이게 하는 신종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시세 차익을 챙기기 위해 세계에서 담뱃값이 가장 비싼 호주를 골라 담배 밀수출을 시도했다. 실제 한국에서 3.33달러인 특정 브랜드 담배 1갑은 호주에서 7.7배 정도 비싼 25.53달러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세관이 수출 검사 중 합판 속에 숨긴 밀수출 담배를 적발한 모습. [사진=부산세관]](https://image.inews24.com/v1/dbf19c143f3c85.jpg)
부산세관은 국제공조를 통해 호주 관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분석해 A씨 등이 밀수출하려 한 담배 40만 여갑을 적발·압수했다. 또 이미 선적돼 호주로 운송 중인 밀수출 담배의 화물정보를 호주 관세청에 제공해 나머지 담배 40만 여갑도 추가로 적발했다.
부산세관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밀수출 행위는 수출 상대국에서 우리기업 수출품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선량한 기업의 제품에 대해 통관 단계 검사를 확대하는 등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만드는 악영향을 초래한다"면서 "앞으로 국제공조 등을 통해 밀수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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