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우리 해안 뒤덮은 쓰레기…플라스틱이 대부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 해안을 뒤덮고 있다. 그 수와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각 지방자치단체별 해법 찾기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제주, 경북, 충남 순으로 파악됐다.

신정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은 84만895개(92%)로 2014년 3만4030개(69%)와 비교했을 때 24.7배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약 14만5000톤으로 육상기인은 65%(9만4000톤, 초목류 포함), 해상기인은 35%(5만톤)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12만6035톤으로 2014년 7만6849톤 대비 1.6배 증가했다. 지난해 총 수거량 중 지자체에서 11만1461톤(88.4%)을 수거했고 해수부 산하기관에서 1만4574톤(11.6%)을 수거했다. 지자체별로 전남 3만4671톤, 제주 1만7017톤, 경북 1만2895톤, 충남 1만2823톤 순으로 많이 수거했다.

신정훈 의원은 “해양쓰레기는 우리나라, 현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바다를 물려주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쓰레기의 상당수가 육상에서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