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마라톤에서 나온 신기록이 신발 덕분이라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전날 미국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세워진 신기록에 특정 신발의 기술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서 케냐의 켈빈 킵툼 선수는 기존 기록을 34초나 앞당긴 2시간 35초의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나 이 같은 기록이 이른바 '슈퍼 신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도 에티오피아의 티그스트 아세파 선수가 여자 신기록을 2분이나 앞당긴 2시간 11분 53초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세파 선수는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프로에보 1'을, 킵툼 선수는 나이키가 내년 발매 예정인 비공개 제품을 착용하고 대회를 소화했다. 이 신발들은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138g으로 매우 가볍다고 알려진 '슈퍼 신발'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더타임스는 "최신 마라톤 신발은 에너지손실을 줄이고 탄성을 높이기 위해 탄소섬유가 활용되고 있다"며 "두꺼운 폼 형태의 밑창은 선수에게 작은 충격도 높은 탄성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신발 기술 도핑 테스트'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주장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나토 카노바 이탈리아 코치는 "신발이 이긴 것은 아니다. 운동선수들에게 이점을 줄 수 있지만 관련 기업이 시현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덜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