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하마스는 민간인을 공습할 때마다 인질을 공개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AP·BBC·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으로 우리가 적들에게 하게 될 일(보복)은 세대에 걸쳐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공군 항공기를 동원해 가자 지구에 집중 공격을 실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공군 항공기가 가자 지구에 집중 공격을 수행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라며 "단 세 시간 동안 항공기 수 십 대로 130개 목표물을 공격했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이날까지 가자지구에서 약 6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사전경고 없이 민간인에 대한 공습을 할 때마다 인질을 공개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카삼 여단은 9일 성명을 내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에는 인질 처형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카삼 여단은 이날 "우리는 (인질 처형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중계할 수밖에 없다"라며 "유감스러운 결정이지만, 우리는 시오니스트 적과 그 지도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외교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현재 150여 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무장대는 지난 7일 새벽 국경 역할을 하는 철망과 시멘트 벽의 봉쇄선을 뚫고 이스라엘로 침입해 마을과 간선도로 및 음악 페스티벌 등에서 민간인들을 무차별 사살하고 인질을 붙잡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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