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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대깨문'은 가리고 '굥'은 그대로" 지적에 카카오 "비속어여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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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다음 댓글에서 문 전 대통령 지지 세력 비판 표현은 가려져"
카카오 "해당 표현에 비속어 포함됐기 때문…임의적 해석이나 판단 포함 안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포털 다음 댓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비판하는 표현인 '대깨문'이 인공지능(AI) 기반 댓글 필터링 기능(세이프봇)을 통해 가려져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비속어가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가 볼 수 없도록 가려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가림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키워드 분류 시 정치적 해석을 포함한 임의적 해석이나 판단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다음 기사 댓글(타임톡)에 '대깨' '대깨문'이 포함된 표현을 쓰면 세이프봇에 의해 자동 가림 처리된다.

다음의 세이프봇은 AI를 활용해 욕설, 비속어를 포함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을 위반한 댓글을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댓글 전체를 삭제해 음표 치환하거나 가림 처리한다.

문제가 된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줄임말이다. 문 전 대통령 강성 지지 세력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박 의원실은 "보수 진영 공격에 쓰이는 쥐박이, 닭근혜, 굥 등 정치 댓글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쥐박이와 닭근혜는 각각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굥은 윤 대통령의 성인 '윤'을 뒤집은 비하 표현이다.

 카카오 포털 다음의 댓글 관련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 [사진=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
카카오 포털 다음의 댓글 관련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 [사진=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

박 의원은 "내부 직원과 일부 전문가가 댓글을 규제하는 데이터 라벨링 과정을 거친 셈"이라며 "카카오의 댓글 규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전 검열 수준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동물의 머리를 의미하는 동시에 사람에 대한 비속어로 사용되는 '대가리'가 포함된 '대깨'는 비속어로 비속어 등의 어휘가 포함된 경우 댓글 가리기 대상"이라며 "키워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내용등급 서비스(세이프넷)를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키워드 분류 시 정치적 해석을 포함한 임의적 해석이나 판단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죄인, 문재앙, 찢재명, 개딸, 이죄명 등 문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세력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도 비속어와 같은 특정 키워드가 포함되지 않으면 댓글 역시 가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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