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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논의할 '전파올림픽' 한달 앞으로…기술선점 사활 건 이통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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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G 신규 후보 주파수로 4㎓에서 10㎓ 사이 대역 검토
KT, 정부 주도 6G 연구과제 참여 통해 관련 기술 연구 중점
LGU+, 지난 4월 6G 비전 담은 백서 발간…'S.I.X'로 정의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6G(6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후보대역을 논의할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6G 기술과 표준을 선점해야 향후 기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WRC-23에서는 6G 후보 주파수를 최초로 논의한다. WRC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전파통신 분야 최고 의결회의로 4년마다 개최하기 때문에 전파올림픽으로 불린다. 내년부터 ITU-R 산하 표준화 작업반(WP5D)은 관련 기술 성능 요구사항 구체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사진=브로드컴]
[사진=브로드컴]

6G는 단순 모바일 통신 기술이 아닌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불린다. 최소 100Gbps·최대 1Tbps 전송속도, 10km 커버리지를 목표로 한다. 최대 속도가 20Gbps인 5G보다 최대 50배 빠르다. 주요 국가들은 2028년부터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통신업계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6G개발팀을 신설한 이후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표준화와 미래 네트워크 진화방향성을 담은 6G 백서를 발간했다. SK텔레콤은 6G 신규 후보 주파수로 4㎓에서 10㎓ 사이 대역을 검토하고 있다. 커버리지 구축과 기지국 용량 확보가 용이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6G 주파수 대역에 대한 연구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6G 후보 주파수 대역별 커버리지(서비스 영역)와 용량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주파수별 용도를 연구하고 있다. 6G 주파수 대역에서 주파수 특성 열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기술로 '6G 주파수대역향 지능형표면안테나(RI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KT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정부 주도 6G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우주 위성을 활용한 6G 통신망을 구축해 6G 영역을 우주 사업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6G 시대를 대비해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KT는 RIS(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등 6G 고주파 대역과 관련 음영지역 커버리지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RIS는 안테나 표면의 전자기적 반사 특성을 이용해 장애물 너머 수신자한테 전파가 도달할 수 있도록 경로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 성공적인 6G 시대 진입을 위한 비전과 핵심 요구사항 등을 담은 '6G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6G 비전을 S.I.X로 정의했다. S.I.X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능화(Intelligence), 확장성(eXpansion)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6G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는 행사인 'LG 6G Tech Festa'도 개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내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큐노바(Qunova)'와 손잡고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6G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연구에 성공하기도 했다.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를 전구간(End-to-End)으로 확대하는 연구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성공함으로써 6G 시대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6G는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AI 등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통신 수단이 될 것"이라며 "5G의 서비스 안정화와는 별개로 6G 전환 시대에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중심으로 6G 기술개발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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