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 내일(10일) 한국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달아오른 LoL e스포츠의 열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에서 롤드컵이 열리는 건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선발된 22개팀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젠지, SK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4개팀이 출전 티켓을 따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합을 맞춘 '페이커' 이상혁(SKT1)과 '케리아' 류민석(SKT1), '제우스' 최우제(SKT), '쵸비' 정지훈(젠지), '룰러' 박재혁(JDG), '카나비' 서진혁(JDG)이 이번에는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맞붙게 됐다.
2023 롤드컵은 서울특별시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스위스 스테이지가 열리며 이어 부산광역시에서 8강전과 4강전을 치르고 대망의 결승전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친다.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8개팀이 참가해 2개팀이 상위 단계인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올해 롤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방식으로 16개 팀이 참가해 자신과 승패가 같은 팀과 대결과 연달아 대결을 펼쳐 3승을 먼저 달성하는 8개팀이 상위 단계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특히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면제받았던 한국(LCK)과 중국(LPL) 팀들이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등장하기 때문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를 거친 8개팀은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8강 대진은 스위스 스테이지의 마지막 날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8강과 4강은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마지막 경기인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1월 19일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자리한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을 고조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롤드컵 결승전 기간인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를 e스포츠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19일에는 단체 뷰잉 파티도 추진한다. 서울시가 e스포츠 대회를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 손잡고 2023 롤드컵 주제곡인 'GODS'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2 롤드컵에서 '미라클 런'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데프트' 김혁규를 비롯해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도 진행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관광 홍보관으로 롤드컵 기간 동안 1층부터 5층까지 전 층이 LoL e스포츠 테마로 꾸며진다. LoL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으며 롤드컵 경기 티켓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롤드컵을 기념한 팝업 스토어도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몰에 마련된다. 회사 측은 오는 1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스퀘어에 2023 월즈 라이엇 팝업 스토어를 열고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롤드컵의 실물상품과 디지털 상품 한정판 번들세트, 의류, 피규어, 키캡,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oL e스포츠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5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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