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스타'로 성장 중인 신지아(영동중)가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8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신지아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최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에서 총점 201.3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또한 지난달(9월) 20~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신지아는 지난해(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한다. 한국 선수가 두 시즌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건 김연아(2004-05, 2005-2006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차부터 7차까지 진행되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종목별로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갖고 있는 대회로 한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아는 훈련과 대회 일정으로 인해 이번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원격 시상식을 진행한 신지아는 "우승과 함께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받게돼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2024 강원 유스올림픽 파견선수 선발전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한국 피겨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신지아는 올 시즌 첫 출전에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며 "실력이 급성장 중이라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MVP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국내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한다. 연말인 12월에는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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