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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환경단체 “대청호 무인도 개발 시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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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4일 “대청호 무인도 개발 시도를 중단하라”고 충북도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영환 지사가 또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키려 한다”며 “상수원보호구역을 관리하는 환경부의 규제 검토 없이 대청호 무인도 개발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선 8기 들어 청남대 개발, 대청호 규제 완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등 (충북도가 추진하는) 수많은 개발 사업이 논란”이라며 “이제는 아예 대청호 무인도를 개발해 대놓고 대청호를 오염시키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3월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남대 난개발, 대청호 규제 완화 등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 03. 02. [사진=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그러면서 “도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도민 63%가 청남대 개발보다 수질 개선이 먼저라고 답했다”며 “김 지사는 난개발이나 대청호 수질을 오염시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무인도를 개발하면 대청호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환경부와 대전까지 무시하고 ‘우선 발표하고 보자’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김 지사의 대표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도 문제”라고 했다.

단체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레이크파크’, ‘마운틴파크’, ‘시티파크’ 등 세 분야에 9조원 이상 투입하는 거대 개발사업”이라며 “충북에서 강과 호수, 산과 도시를 빼면 무엇이 남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현행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기에 수많은 보호지역의 행위 제한을 무력화하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에 대한 고려나 협의도 없는 즉흥적인 대청호 무인도 개발은 논란만 키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지금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은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키는 개발이 아니라 도민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살 수 있는 충북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충북 전체를 파괴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월 26일 김영환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청호 무인도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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