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리자드의 간판 프랜차이즈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신작 '워크래프트 럼블' 출시가 임박했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테이블탑 미니어처의 모습으로 구현된 캐릭터인 '미니'를 수집하고 싱글플레이어 캠페인과 공격대, 다른 플레이어와 맞붙는 PvP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2023 블리즈컨 개막일인 오는 11월 4일(한국 시간 기준)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된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럼블의 주요 특징과 개발진의 소회를 들어볼 수 있는 화상 인터뷰 자리를 4일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비크 사라프 총괄 프로듀서 및 부사장과 톰 칠튼 게임 디렉터 및 부사장이 참석했다.
비크 사라프 워크래프트 럼블 총괄 프로듀서는 "워크래프트 럼블은 아제로스 최고의 히트작을 유쾌하게 표현한 결과물이자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탄탄한 기반을 둔 개발진이 모여 애정을 담아 빚어낸 작품"이라며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베테랑 플레이어 모두 자신만의 즐거운 혼돈의 공식을 풀어낼 수 있는 완벽한 전력 조합을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의 전문이다.
게임의 제목을 워크래프트 럼블로 바꾼 이유가 궁금하다.
"(톰 칠튼) 내부적으로 플레이어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제목이 뭘지 고민했다. 플레이어들이 어떻게든 줄여서 이름을 부를 거라 예상했는데 '와크라이트'가 될지, '워크래프트 럼블'이 될지 궁금했다. 베타 서비스 등을 통해 살핀 결과 워크래프트 럼블이 가장 와닿았다."
소프트론칭을 거치며 많은 변화를 적용했을 것 같다. 신규 맵이라던지 요소들, 시스템 등 추가되는 새로운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톰 칠튼) 가장 크게 살핀 부분이 첫 플레이하는 단계였다. 워크래프트 럼블이 담고 있는 여러 게임적 특징을 순조롭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게임 레벨링부터 튜토리얼, 콘텐츠가 해금되는 시점 등을 조율했고 새로운 즐길거리도 론칭 시점에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 론칭 이후에도 지속해서 새로운 지역을 준비하고 신규 던전이나 공격대, PvP 등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팀은 새로운 시즌마다 미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은 6주마다 진행되며, 이미 첫 시즌에 대한 신규 미니들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전에 보지 못한 미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아크라이트 쇄도에 대해 소개해 달라.
"(톰 칠튼) 아크라이트 쇄도는 다양한 변수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신선한 방식으로 게임을 다시 즐길 수 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령 아크라이트 에너지가 쇄도하는 지역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특성이 적용된다. 이전에 구성했던 병력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 사전 생성된 병력으로 게임을 즐기게 될 것이다. 특수한 이벤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아크라이트 쇄도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맵 디자인의 변경이나 규칙 변경은 어떤 기준으로 발상이 이뤄지는지?
"(톰 칠튼) 가장 크게 중점을 두는 부분은 플레이어들이 무엇을 재미있어할지다. 핵심은 신선하고 다른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 플레이한 지도라 하더라도 아크라이트 쇄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개월, 몇 년에 걸쳐 이 게임 하더라도 지속해서 신선한 경험을 가져갈 수 있다. 아크라이트 쇄도뿐 아니라 PvP나 다른 콘텐츠에도 변수 적용을 고민하는고 있다."
전반적인 난이도의 조정이 있었던 것 같다. 개발진이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고민한 부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톰 칠튼) 베타 기간을 비롯한 개발 작업을 진행하면서 난이도 측면에 있어 플레이어들이 수월하고 점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난이도를 하향하는 조정도 진행했는데 한편으로는 게임에 대해 스킬이 좋은 플레이어들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길 방법을 고민했다. 저희가 가장 크게 살핀 부분은 각각의 지도가 가진 독특한 점이 무엇인지, 고유한 특징을 충분히 잘 살릴 방법은 무엇인지였다."
PvP와 PvE가 다른 양상을 보여주도록 설계돼 있다. 소프트론칭과 이후 피드백을 받으면서 PvP 측면에서 개선한 부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톰 칠튼) PvP에 있어 일부 변경한 부분이 밸런스적 측면이다. 상대 기지를 곧바로 공격할 수 있는 유닛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될 수 있는데, 또 다른 방식으로 재미가 느껴질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한 PvP 시 랜덤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어떤 맵에서 플레이할지, 어떤 변수를 맞이할지 새로운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PvP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공격대 콘텐츠가 궁금하다.
"(톰 칠튼) 공격대는 전략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버전이다. 공격대에서는 2명의 플레이어가 1개 지도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각각의 보스는 복잡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체력 바가 닳을 때마다 새 페이즈로 바뀌며 지도 자체에 여러 변화점이 생긴다."
베타 테스트 당시 30레벨부터 부터 가능한 오닉시아 레이드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주도한다기보다는 정해진 몬스터 웨이브에 대응하기 위한 미니를 키워 게임의 전략성 보다는 육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톰 칠튼) 오닉시아 같은 공격대 콘텐츠는 게임에서 가장 큰 도전과제이자 궁극적인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의도했다. 오닉시아는 30레벨에 도달했다고 해서 곧바로 클리어할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됐다기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클리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격대 던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인장을 모아야 한다. 100개의 인장을 모으면 공격대를 오픈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워크래프트 럼블의 BM은 빠른 성장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성능에는 변화가 없는 외형적인 스킨 요소는 없는지?
"(비크 사라프) 외형 스킨은 개발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 가령 탑 스킨, 감정 표현, 코볼트 스킨 등이 있다.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론칭 후 받을 수 있는 외형 아이템도 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인 '클래시 로얄'이나 멀티플레이를 지향해 개발된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들처럼 워크래프트 럼블의 PvP도 e스포츠화를 염두에 뒀는지?
"(비크 사라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이 PvP를 어떻게 할지, e스포츠화할 수 있을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 럼블을 기다리는 한국의 팬들을 위해 한 마디.
"(비크 사라프, 톰 칠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많은 개발자들이 열정을 담아 임한 프로젝트다. 특히 한국 팬들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한국은 워크래프트 럼블의 베타를 하지 않은 지역이기도 해서 어떻게 즐기실지 기대가 된다. 한국은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기는 국가다. 한국 팬들이 어떤 전략을 멋지게 구사할지 기대가 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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