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4연승에서 멈춰서면서 2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안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설욕했다.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7위 롯데는 전날(2일) 삼성과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으나 이날 승리로 64승 69패가 됐다. 8위 삼성은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8승 1무 77패가 됐다.
롯데는 경기 초반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승욱이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기선제압했다.
추가점은 또 다시 2사 상황에서 나왔다. 3회말 2사 상황에서 전준우와 노진혁이 연속 안타를 쳐 1, 2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유강남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4회초 호세 피렐라가 롯데 선발투수 찰리 번즈에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하자 롯데는 바로 달아났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황성빈이 적시타를 쳤고 3루 주자 안권수와 2루 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정훈도 적시타를 쳤고 이후 전준우, 노진혁, 유강남이 연달아 안타를 쳐 해당 이닝에서만 5점을 내 9-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대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7회초 김재상이 롯데 두 번째 투수 문경찬에게 2점 홈런(시즌 1호)을, 8회초에는 구자욱이 솔로포(시즌 10호)를 각각 쏘아올려 점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도 대포로 응수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정훈이 삼성 4번째 투수 박권후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0호)이 됐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훈은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강남(2안타 3타점)과 박승욱(2안타 2타점)도 제 몫을 했다. 전준우, 노진혁도 2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반즈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1승째(9패)를 올렸다. 황동재는 4이닝 1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5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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