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서해안으로 배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40대 안팎의 중국인 22명이 적발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2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에서 배를 타고 온 이들은 이날 오전 1시53분께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남서방 3.704㎞ 지점에서 구명조끼 등을 입고 바다로 뛰어든 뒤 헤엄을 쳐 밀입국 후 육상으로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1명은 대천항 일대에서 모두 검거됐다. 인근에 숨어있던 A씨는 택시 등을 타고 지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로 도주했다가 이날 오전 8시47분쯤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40대 안팎의 중국인(조선족 포함)들로 제3국 국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경과 군 당국은 밀입국을 돕고 서해상으로 달아난 선박도 추적에 나섰지만 오전 7시40분께 우리 영해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 선박이 서해와 맞닿은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온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 당국에 검거 협조 요청을 보낸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 유무 관련 합동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조사 전"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22명을 상대로 이들의 정확한 나이와 관계,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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