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北서 강제 추방된 주한미군, 美 텍사스 안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7월 공동경비구역 견학 도중 돌연 월북…"검진 후 복귀 절차"

[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지난 7월 공동경비구역 견학 중 자진 월북했다가 71일 만에 강제 추방 형식으로 풀려난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미국에 도착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킹 이병은 28일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 군용기편으로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포트 샘 휴스턴 기지에 도착했다. TV 매체 영상에는 군용기 트랩으로 내린 킹 이병이 활주로에서 기다리던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7월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 가족이 언론에 제공한 킹의 사진. [사진=뉴시스]
지난 7월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 가족이 언론에 제공한 킹의 사진. [사진=뉴시스]

미 국방부는 킹이 현지 군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고 월북 사건 등과 관련한 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킹은 의료검진과 의학적 평가를 받은 뒤 전문가들을 만나 정서·정신 건강을 평가받고 상담사들과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까운 미래에 킹의 복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킹은 월북 행위와 관련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AP통신은 "당국자들은 킹이 건강한 상태이고 당장은 그를 보살피고 미국 사회에 재통합시키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가 직면할 문제들은 끝난 것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악관은 킹 이병이 군대와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실망 때문에 도주했다는 북한 관영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진 않고 있다.

한편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벌금 미납으로 48일간 국내에서 노역하고 지난 7월 풀려났다.

이후 미군의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 텍사스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진 다음날 JSA 견학 도중 월북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고, 당일 킹 이병은 중국에서 미국 측에 인도된 뒤 오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송환됐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北서 강제 추방된 주한미군, 美 텍사스 안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