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질병관리청이 추석을 맞아 늘어난 성묘객을 대상으로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추석을 맞아 늘어난 성묘객을 대상으로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질병관리청]](https://image.inews24.com/v1/86b0dd0d8ea2fc.jpg)
28일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하는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서 보고된 벌 쏘임 사고는 모두 5457건이었다.
특히 벌초,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사고의 25.3%가 집중됐다. 또 10월이 뒤어있다. 주로 주말 오후 시간대에 사고가 잦았다.
응급실로 들어온 벌 쏘임 환자 중 5년간 24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만큼 벌집이 있을 수 있는 산이나 숲에 갈 때 조심해야 한다.
벌 쏘임 예방 방법은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향이 있는 물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벌은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며 흰색 계열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고, 긴 옷을 이용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몸을 낮춘 채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손이나 소독된 핀셋으로 벌침을 제거하면 될 것 같지만, 이 경우 벌침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벌침에 남은 독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어 위험하다. 질병청에선 대신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 벌침을 제거하는 것을 권한다.
쏘인 부위는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는 게 좋다.
벌에 쏘이면 통증과 가려움, 부기에 더해 식은땀, 두통, 구토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과민반응)가 나타날 수도 있다.
두드러기와 입술, 혀, 목젖의 부종, 가슴 답답함, 의식 저하 등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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