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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내 카드사 애플페이 계약 조건 공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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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후 예상…국내 카드 3사 출시 조율 관측
아이폰15 출시일 맞춘 애플페이 추가는 어려울 듯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국내 아이폰15 출시일이 공개되면서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두 번째 카드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추석 연휴 직후 국내 카드사 3곳에 애플페이 제휴를 위한 글로벌 표준 계약조건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KB·비씨(우리)카드 3곳이 애플과 계약 상세 조건을 조율하며 출시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사진=애플 ]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사진=애플 ]

최근 카드업계 두 번째 애플페이 도입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현대카드가 독점해 온 애플페이 효과도 사그라들었다.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는 애플페이를 도입한 지난 3월 20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6월 12만5000명 △7월 12만명 △8월 11만5000명으로 월별 신규 회원 수가 감소세다.

애플과 대형 카드사들이 접촉하기 시작했을 당시 점쳐졌던 도입 시기는 아이폰15 출시 예정일인 9~10월이었다. 신규 아이폰 출시일에 맞춰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아이폰이 애플페이 사용을 위한 필수 요건인 만큼 애플페이 결제 기반을 늘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아이폰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

네덜란드의 경우 아이폰15 출시 직전 새로운 비접촉 결제 방식인 '탭 투 페이 온 아이폰(Tap to Pay on iPhone)'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마에스트로 카드에 이어 최근 아멕스·비자 카드도 애플페이 결제를 허용했다.

업계는 국내 애플페이 추가 도입 시기에 대해 10월 중순은 이르다고 예상한다. 네덜란드처럼 카드사가 추가되더라도 내년 상반기 내지는 연말쯤 도입될 것으로 예측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3곳이 애플과 협의 중인 것은 맞는 듯하지만, 물리적으로 내달 중으로 출시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남은 시기를 고려하면 도입 준비 과정들이 업계에 소문이 날법한데 예상보단 조용하다"고 말했다.

국내 아이폰15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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