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최장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에도 유통가 오너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경영실적이 기대만큼 채워지지 않은 데다 국내·외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정을 소화한다. 그 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사업장을 찾거나 국내외 지인들과 소통을 위한 시간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그룹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만큼 전반적인 사업 점검은 물론 향후 인사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공식 개장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2c25a4ed6511.jpg)
신동빈 회장은 과거 명절에도 사업장 등을 둘러 보는 등 현장 경영을 지속해 왔다. 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현지 정·재계 관계자들과 부산엑스포 유치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 추석을 맞아 최근 단행된 그룹 인사와 관련 후속 대응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일 대대적인 CEO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40%을 교체했다.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공식 개장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76e8dfc7ad487.jpg)
특히 정용진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일부 대표이사가 교체되면서, 신임 CEO와 사업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질 가능성도 높다. 최근 이마트의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긴 추석기간을 이용해 실적개선 방안 등도 고심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평년 명절에는 독서 등 여가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우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연휴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백화점과 CJ그룹 역시 예년에 비해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하반기 사업 점검과 계획 등을 세우고 향후 연말 인사에 대한 논의까지 고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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