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택과 먹고사는문제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송 전 대표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사무실과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모씨 자택 등도 포함됐다.
압수수색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먹사연의 후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죄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살포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먹사연과 관련한 수상한 자금흐름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여수지역의 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입법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형식으로 대가를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씨도 이 과정에 연루된 혐의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돈봉투 살포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 자택과 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에는 사업가 박모씨 주거지로 압수수색 대상이 확대됐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종합 분석한 뒤 조만간 송 전 대표와 김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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