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비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a2c88377a4c41.jpg)
이 의원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재판은 공정해야 하고, 판사가 공정한 재판을 하도록 하려면 재판장의 독립, 그런 것들이 견지되고 담보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권력기관으로부터의 독립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압력,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독립해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도록 사회 여러 세력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 결과에 승복하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협조해야 하고, 그런 차원에서 정치권에서 집단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를 행사한 의원들에 대해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가장 근본 가치로 여기는 당이다. 그런 당에서 (가결파) 색출이라든가 국회법상 비밀 무기명 투표로 돼 있는 걸 압박하고 요구하는 몰상식한 행태가 있는 건 공산당이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대거 민주당에 들어와 오염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탄원서를 안 낸 사람들이 곧바로 가결했느냐. 이것도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옥중 출마·결재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유시민 씨나 일부 당내 사람들도 옥중 결재, 옥중 공천을 해야 한다는데 그게 말이 되는가. 너무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선 그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시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쯤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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