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이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기술 고도화를 위해 추가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난용성 약물에 대한 가용화 ·약물 전달 속도 조절 관련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 롱액팅 기술까지 확보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관련 진입장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약물의 용해와 약물 전달 속도 조절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전달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롱액팅 기술을 적용해 기존 경구제, 주사제 대비 투여 간격 확대에 성공했다”며 “자사의 마이크로니들 기술 개발은 2021년부터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확대 적용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난용성 약물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에 최적화된 용매를 사용해 완전히 용해시킨 후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관련 특허를 2021년에 출원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니들을 통한 약물전달 시 약물을 일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기술도 개발했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기반 소염진통제 용해도 증가·약물 방출속도 조절 기술 특허 출원도 신청한 상태다.
대표적인 진통제 성분 ‘NSAID’는 경구제로 복용하면 전신에 작용해 국소적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NSAID는 용해도가 낮은 난용성 약물로 제형 변경에 한계가 있지만 신신제약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할 경우 마이크로니들에 탑재가 가능하다.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할 경우 피부 각질층을 투과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NSAID 성분의 약물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관련 특허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으며, 이를 보유한 기업은 신신제약이 독보적”이라며 “매년 의약품 특허 대응 전략을 수립해 보유 특허를 기반으로 한 진입장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TDDS 기술력과 마이크로니들 보유 기술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탑재한 롱액팅 마이크로니들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비만 및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제제에 대한 추가 특허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신제약은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 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에 최적화된 설비를 활용해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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