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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NG선 수주↑, 경쟁력 저하 우려에…"경쟁 격화 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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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충분한 수주 잔고 확보…점유율 위기 거론 '글쎄'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최근 중국의 LNG선 수주 점유율이 확대되며 국내 조선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수주 잔고 등을 고려할 때 위기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LNG선 선가가 계속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가 LNG선 시장의 호황이 지속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중공업 LNG선. [삼성중공업]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조선사는 8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 2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사는 20척을 수주했다. 중국 조선사는 2020년 당시 기술력 부족으로 LNG선을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지만 2021년 8척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60척을 수주하는 등 점차 수주 증가세를 보여왔다.

일각에선 그간 국내 조선사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 온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국의 LNG선 수주 확대로 향후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중국의 LNG선 수주 확대를 국내 조선사들의 위기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나온다. LNG선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 등 신규 진입이 가능해진 것인 만큼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2~3년간의 신규 수주로 구성된 '수주 잔고'를 기준으로 계산한 한국의 시장 점유율(77%)과 올해 신규 수주로 산정한 시장 점유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수주 잔고를 기준으로 한국 조선사들의 LNG선 예정 인도량은 오는 2024년 62척, 2025년 71척, 2026년 54척 등이다. 조만간 발주될 카타르 LNG 2차 물량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2026년 인도 슬롯도 대부분 확보된 상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LNG선은 2000년대 초부터 약 20년간 지배하고 있던 시장으로 장기 관점에선 시황 강세를 기반으로 후발주자들이 등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또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흐름으로 LNG선 수요가 영원할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비를 위해 국내 조선사들도 풍력설치선(WTIV),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추진선 등의 새로운 선종을 이미 상업화했거나 개발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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