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정부의 'ICT 분야 민생안정 지원'에 동참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통신비와 콘텐츠 이용비를 지원하고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정부와 통신사, 지역케이블 TV, 홈쇼핑사 등 다양한 ICT 기업이 협력해 서민경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누적된 물가와 금리 부담, 가계 대출 증가 등으로 가계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가계의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중소 협력사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등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우선, 연휴 기간 무료 영상통화와 콘텐츠 이용을 무료로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멀리 떨어진 가족이 비용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엿새간 영상통화를 무료 지원키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추석 특선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앱을 통해 추석 특선 무료 영화 6편을,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 어플 통해 추석 특선 무료 영화 14편 제공한다.
KT와 SK브로드밴드(SKB), LG유플러스 등 IPTV(인터넷TV) 사업자들은 인기영화에 대해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인기영화 등 800여 편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SKB는 인기 드라마 50% 할인을, LG유플러스는 최신 영화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청년 구직활동 통신비를 지원하고 인터넷 위약금을 개선하는 등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이통 3사는 청년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 19세에서 만 34세의 청년이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10월~11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 고용노동부 운영 5개 구직사이트 데이터 이용료만 면제했다. 올해부터는 월드잡플러스, 잡알리오 등 5개 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이용료도 면제할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 해지 위약금인 할인반환금 구조도 개선한다. 위약금 최고액을 인하하고 약정 후반부의 해지 부담도 완화한다. KT는 지난 9월8일부터, SKB와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LG유플러스는 11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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