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3기 신도시 공급 앞당길 듯…추석 전 공급대책 발표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물량을 일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대책을 추석 연휴 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신규 택지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공급 대책에는 사전청약 등으로 3기 신도시 물량을 조기 공급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보증 지원 등 금융 지원을 통해 민간 공급 주체들의 막한 자금줄을 뚫어주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5만 4000호) △왕숙2(1만 4000호) △하남 교산(3만 3000호) △인천 계양(1만 7000호) △고양 창릉(3만 8000호) △부천 대장(2만호) 등 5곳이다. 총 공급 규모는 17만 6000호다. 기타 공공주택지구까지 합산하면 총 36만 4000호에 달한다.

당초 발표에서 3기 신도시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부터 2026년으로 제시됐으나, 토지 보상 등을 거치며 일정이 1∼2년가량 지연된 상태다. 5곳 모두 최초 입주 시점을 2026년부터 2027년으로 보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인천 계양이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지난 6월 착공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은 2028년,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2029년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 내년에 공급하기로 한 것을 앞당겨오는 것은 가능한 부분"이라며 "몇 달 동안 누적된 공급의 급격한 위축을 만회하고, 전체적인 순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