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도 국회가 연방 하원 및 29개 주 의회에서 의석의 3분의 1를 여성에게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도 연방 하원이 지난 20일 454 대 2로 법안을 승인했으며, 상원은 21일 214 대 0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연방 하원(록사바)과 주 의회 의석 중 33%는 오로지 여성들만 출마 경쟁할 수 있다.
법안 발의 27년 만에 이뤄진 쾌거다. 1996년 이후 3개 정부가 네번 법제화 실현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도 인구 중 여성이 48% 대 비중을 점하고 있으나 국회의원 비중은 15.1%에 그쳐, 세계 평균인 24%에 비해 떨어진다.
다만 내년 초 예정된 인도의 연방 의회 총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내년 총선 후 선거구를 조정하고 또 10년에 한번 이뤄지는 인구조사 센서스를 거쳐서 2029년 총선부터 적용된다.
한편 한국의 국회의원 여성 비율도 19%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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