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적정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한 플라이강원은 내달부터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해 새주인 찾기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의 인수자 윤곽이 이르면 다음달 27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플라이강원은 법원에 기업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고 공개매각 절차에 나섰다.
앞서 이 회사는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6월말까지 셧다운을 선언하고 법정관리 아래 운항 재개를 목표로 신규 투자자 유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투자자 유치는 불발에 그쳤고, 운항 자격이 정지된 상태에서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이후 플라이강원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기업매각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공개매각 신세가 됐다.
우선 이 회사는 내달 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이후 2주 가량의 예비실사 기간을 거쳐 내달 25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27일 최종 인수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일은 오는 11월 3일.
플라이강원의 매각가와 경영정상화 투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인수에는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해 보인다. 시장 안팎에선 플라이강원이 희소성 높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보유한 만큼 수요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가 신규 운송사업면허를 발급한 것은 2019년 코로나19 유행 직전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가 마지막이다.
한편 플라이강원 임직원 대부분은 무급 휴직상태로 운항 중단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에 대해선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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