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회 비정상 시대 마무리하고 정상시대로 접어드는 모멘텀이 마련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 이같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경제인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내 현안에 대해 다른 당 입장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고 "개인 사법리스크로 국회 기능이 마비되고 과도하게 남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위해 민생 챙기는 국회가 되도록 여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내년 총선과 관련한 질의에 "여당이 할 일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좋은 인물을 좋은 절차로 국민에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산 차출설 등 대통령실 참모진의 총선 포진에 대해서는 "용산 차출설이 뭐지"라며 일축하고 "대한민국 국민 중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출마할 수 있다"며 "용산이든 대구든 광주든 상관없이 모두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열심히 활동한 분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당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앞서 대구지역경제인들과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이날 오전 전화 통화한 내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정적으로 뛰고 계시다. 최종적으로 거의 50개국 정상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건강이 괜찮으시냐. 어떻게 감당하냐'고 했더니 '그래도 해야죠. 제가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 문제 아니겠나'라고 답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비공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 주호영, 강대식, 김상훈, 류성걸, 임병헌, 김용판, 이인선, 김승수, 홍석준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기업인 등 40여 명이 참여해 지역현안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지역 경제계 대표로서 신공항 관련 인프라 구축과 후적지 개발 등 대구시 중점 현안과 회생법원 설치, R&D 예산, 중대재해처벌법 완화와 같은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건의함과 동시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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