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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주당 “이재명 체포 찬성 의원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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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가결 속 당원 중심 색출 노골화…도종환 의원 측 ‘당혹’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정치권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충북지역 민주당 당원을 중심으로 ‘찬성표’를 던진 지역 국회의원 색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도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명 중 청주 흥덕 도종환 의원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으로 분류되자 도 의원 측은 당혹스러움이 역력해 보인다.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으로 이뤄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찬성이 149표, 반대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였다. 가결표가 가결정족수(148표)보다 단 한 표가 더 나왔다.

이날 표결에 민주당은 전체의원 168명 중 입원 중인 이 대표를 제외한 167명이 참석해 최소 29명이 반란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자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반란표를 누가 던졌는지 색출 작업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의 민주화운동(민민운) 누리집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개인 메신저 혹은 측근들을 통해 부결 의사를 타진한 의원 정보를 취합해 공개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120명의 민주당 의원 명단과 인증샷이 올라와 있다.

충북에서는 변재일(청주 청원)·이장섭(청주 서원)·임호선(증평·음성·진천) 의원 이름과 인증샷이 기재돼 있는 반면,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빠져있다. 이들 중 변재일 의원을 제외한 3명은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표결 전 변재일 의원실 보좌관은 “의원님은 여러분들과 뜻이 같습니다”라며 이 대표 체포 반대 입장을 시사했다.

이장섭 의원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에서 “극악무도한 독재 정권을 보면 당연히 부결시켜야 한다. 그리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의사를 국회의원이 공개 천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 당연히 부결 될거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인증샷으로 올라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충북지역 국회의원 대화 내용. [사진=민주당의 민주화 운동! 누리집 캡처]

임호선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부결해야지요 감사합니다"라고 대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들과 달리, 도 의원 입장은 확인되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자초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께서 당이 분열되는 것은 안된다, 가결하려는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오셨다”며 “가결표로 분류되는 것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찬성표를 행사한 것을 ‘해당 행위’로 간주, 이들 의원들을 색출해 징계하겠다는 뜻이 확고해 보인다.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당 국회의원이 같은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며 “적과의 동침”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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