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형유산 전시·공연 해외 4國서 열린다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프랑스 베트남 인도 괌 등 4곳에서 무형유산 전승자의 해외 전시와 공연을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무형유산 전승자의 해외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해 우리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해외에서도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오는 29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김정옥 사기장 보유자의 주관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모두 6건의 전시와 공연이 4개국에서 각각 펼쳐진다.

우선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 체르누스키 박물관(Musée Cernuschi)에서 ‘사기장’ 김정옥 보유자의 작품 제작 및 시연 행사가 열린다. 체르누스키 박물관은 파리에서 운영하는 동아시아 전문 시립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뛰어난 조형미와 300년간 전승되어온 ‘사기장’ 가문의 도예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월 26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내 공연장에서 승전무 전승자의 독창적인 춤이 가미된 ‘승전무’공연이 개최된다.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에서는 각각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강의와 공연이 열린다. 10월 27일과 30일 베트남 다낭 건축대학교 강당에서 현지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송파산대놀이’ 공연과 탈춤 강의가, 그리고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하노이 롱비엔 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무형유산축제에서 ‘기지시줄다리기’가 베트남 전통 줄다리기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된다.

인도 오디 아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칠리카 쉘덕 민속축제(Chilika Shelduck Folk Carnival)에서는 ‘수영야류’ 공연이 11월 19일~20일과 11월 25일~26일에 걸쳐 진행되며, 11월 28일 괌 소재의 두짓타니 호텔(Dusit Thani)에서는 ‘강령탈춤’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