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22일 크래프톤에 대해 높은 펍지(PUBG) 지적재산권(IP) 파워가 유지되며 상장 게임사 중 실적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신작이 나올 때까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대 신작인 블랙버짓 출시까지는 1년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 신작 기대감이 반영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하락한 4031억원, 영업이익은 7.0% 줄어든 13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532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PC 매출은 애스턴마틴 콜라보레이션 효과,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전분기대비 8.9% 증가한 127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전년 3분기에도 스킨제작소 시스템이 처음 도입되며 맥라렌 콜라보 효과로 PC 매출이 전분기 대비 48.5% 증가했다. 4분기는 신규맵이 출시되는데, 전후로 과금 요소가 높은 이벤트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과금보다는 트래픽 회복에 집중할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바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 오른 2567억원으로 추정한다. 최근 터키 등 신흥 지역에서 트래픽이 올라오며 중국 외 글로벌 지역은 양호하다. 다만 중국은 트래픽 감소는 크지 않으나 과금 피로도가 높아 아직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BGMI(인도)는 서비스 재개되며 트래픽은 서비스 제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아직까지 인도 지역 ARPPU가 높지 않아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이다. 광고 모델이 도입되면 모바일 매출 내 기여도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줄어든 1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16.1% 감소한 6306 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PvPvE 장르의 PC·콘솔 게임 블랙버짓 출시를 가정해 매출액을 1조8700억원, 영업이익을 6729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5%, 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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